귀성ㆍ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양방향에서 점차 심해지고 있다.
30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2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목포에서 서울은 5시간, 서울에서 목포는 5시간 10분이 소요된다.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서울에서 대전은 4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성묘 차량과 귀성ㆍ귀경 차량이 겹치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지ㆍ정체 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통도사나들목~언양휴게소, 금호2교 북단~금호 분기점, 오산나들목~수원나들목 등 총 63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부산 방향으로도 경부선 입구(한남)~반포나들목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고, 기흥휴게소~안성나들목 26km 구간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역시 서울, 목포 양방향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도 강릉 방향의 정체거리는 51km에 달하고 있으며, 반대편 인천방향은 40km에 걸쳐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도 판교ㆍ구리, 일산 방향 대부분 구간에서 평균 시속 20km대의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성묘와 귀성 등으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대, 귀경 차량은 37만대로 예측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예상 귀경차량 37만대 가운데 지금까지 12만대가 귀경했다”며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여 정체는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