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05학년도 입시에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능시험 시행방식과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뀐다. 하지만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 각 전형요소는 예년과 비슷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진학 희망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하게 파악, 이에 맞는 학습 및 진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예년보다 늦춰진 수능시행일과 짧아진 정시모집 전형기간 등 달라진 입시일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엇이 달라졌나=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선택형`으로 바뀐 수능과 다양해진 대학별 전형방식이다. 특히 실업계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되고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등 응시영역과 과목이 크게 느는 대신응시영역과 과목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인문ㆍ자연ㆍ예체능계 구분도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어)ㆍ사회/과학/직업탐구ㆍ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세부 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성적처리에도 표준점수제가 도입돼 수능성적표에는 영역별ㆍ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정수형태로 표기되고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 종합등급 등은 사라지며 일부 영역ㆍ과목의 문항수와 배점도 2004학년도와 달라진다. ◇대학도 전형방식 다양화=대학들도 일부 영역 또는 과목의 수능 성적만 전형에 활용하는 등 전형방식이 대학별ㆍ모집단위별로 예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대학들은 수능 1~4개 영역의 성적을 전형에 반영하고 모집단위별로 특정 선택과목의 지정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수험생들은 희망대학 모집단위의 전형요강을 정확히 파악, 이를 고려해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입 일정 및 주의점=2005학년도 대입은 수능시험이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년보다 2주 늦은 11월17일 시행되는 등 입시일정에도 변화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능시험일이 늦춰짐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도 각각 12월3일과 12월14일로 늦춰지며 정시모집의 가, 나, 다 군별 전형기간도 2004학년도보다 군별로 1~6일씩 짧아진다. 또 200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 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 곳에만 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수시 합격자가 정시모집에 또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돼2005학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모집기간 내에서 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 동일 대학 내에서는 모집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에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전문대가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4년제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