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이젠 프로대회 우승을”

`이제는 프로대회 정상이다.` 최연소 우승으로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가 이번에는 미국 LPGA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위성미는 오는 27일 밤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ㆍ6,051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해 올 시즌 세번째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코리언 빅3`는 다음 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대비하느라 불참하지만 `LPGA 1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쓴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강수연과 박희정, 김초롱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올들어 2차례 LPGA 대회를 경험한 위성미는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의 여세를 몰아 상위 입상은 물론 내심 정상까지 노리고 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에 두둑한 배짱을 갖춘 위성미는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소렌스탐, 므니에-르부크와 챔피언조로 동반 라운드를 펼치며 공동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다.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해 공동33위에 올랐다. 미국 전국규모 대회 첫 제패로 자신감이라는 무기까지 추가 장착한 위성미가 프로대회 우승컵까지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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