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핵심 지역 외에 주변 시장에도 관심
유럽 상업용 부동산의 2분기 투자수익률이 1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유럽 지역 중심권역(CBD)의 오피스 빌딩 수익률은 4.83%로 지난 1분기의 4.90%에 비해 0.07% 하락했다.
도시별로 보면 런던이 3.0%를 기록했으며, 파리는 3.60%, 프랑크푸르트는 4.20%를 기록했다.
쇼핑센터(리테일)과 물류 시장도 수익률이 하락했다. 유럽 내 주요 쇼핑센터의 수익률은 1분기 5.34%에서 5월 기준 5.25%로 떨어졌다. 또 물류 시장은 1분기 7.1%에서 5월 기준 6.9%로 하락했다.
마커스 렘리 세빌스 유럽 투자본부장은 “유럽 시장에 진입한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 유동성이 높아졌고, 가격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률 내림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자들이 투자의 폭을 더 넓히고 있고 핵심 시장 외에 주변 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