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기 회복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기업실적 역시 대폭 개선되는 등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20일 각료회의에 제출한 11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혀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공식 선언했다. 일본 정부의 경기기조 판단은 10월까지만 해도 `회복을 향한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극적 표현에 그쳤었다.
특히 신코(新光)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일까지 중간결산 실적을 발표한 도쿄 증시 1부 상장기업 가운데 금융기업을 제외한 전체 대상기업의 80%에 해당하는 805개사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 당기순이익은 3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나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소비를 자극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은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실적이 3년 전 정보기술(IT) 거품기에 버금갈 정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