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강남3구의 거래가 대폭 줄어드는 등 거래절벽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시세가 상승한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2단지 아파트다.
등촌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이 아파트는편리한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고 가격이 서울 내 아파트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주공2단지 아파트는 새 정부의 4·1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취득세 및 양도세 혜택 단지에 포함되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실거래가도 뛰었다. 지난 4월 1억7,500만원에 실거래된 전용 41㎡는 5월 1억8,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6월에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 14일 1억9,7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 달 사이에 실거래가가 2,000만원이 넘게 뛴 것.
이 지역 B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덕분에 서울 중심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인근엔 아파트가 많아 주거환경이 좋고 가까이 마곡지구도 개발되고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주공2단지는 15층, 6개동, 505가구 규모로 1995년에 입주를 시작했다. 9호선 인천향교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 아파트다. 인근에 등명초, 등명중, 등촌고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현대백화점, 그랜드백화점, 등촌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