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건설 코리아] 다국적 오일컴퍼니가 시장 90%장악

나이지리아는 다국적 오일 컴퍼니(Oil Company)가 건설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유가 국유화된 중동과 달리 이곳은 오일 컴퍼니들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공동으로 합작 회사를 설립, 원유 관련 프로젝트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와 셀(Shell)ㆍ아집(Agip)ㆍ모빌(Mobil)ㆍ쉐브론(Chevron)ㆍ필립스오일(Phillips oil) 등 오일 컴퍼니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만도 SPDC, NAOC, MPNU, CNL 등 4곳에 달란다. SPDC(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는 NNPC가 57%, 다국적 석유회사인 Shell이 43%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NAOC(Nigeria Agip Oil Co.)의 경우 지분율이 NNPC 60%ㆍAgip 20%ㆍPhillips oil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MPNU(Mobil Petroleum Nig Unlimited)는 모빌이 참여해 만든 회사. 국영석유공사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모빌이 4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 SPDC, NACO 등의 공사 발주 물량이 가장 많다. 특히 이들 오일 컴퍼니들은 자국내 건설업체와 연계, 나이지리아 건설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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