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쏟아지기 시작한 정부투자기관· 기업체5· 대학교 등의 내년도 홍보용 달력에 16대 국회의원 총선일인 4월13일이 선거일임을 잊지말도록 빨간색 표시를 한 달력들이 등장했다.예년의 경우 대통령선거·총선이 있어도 달력에 별도의 색깔표시를 하지 않았으며 선거일 색깔표시 달력이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65만부의 홍보용 달력을 제작한 국민은행은 총선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날짜 아래에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라고 뚜렷하게 표시했다. LG그룹·한국전력·주택은행·농협·동국대·숙명여대 등도 달력제작 주문을 하면서 4월13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거나 이미 달력제작을 마쳤다. 이런 현상은 중앙선관위가 갈수록 투표율이 떨어져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정부투자기관과 경제단체·기업들에 4월13일을 적색으로 표시하는 등 공휴일에 준하는 표시를 해달라는 협조요청에 따른 것. 임웅재기자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