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산업폐수서 납·수은 등 선택 흡수먹는 물이나 산업폐수속에 들어있는 각종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흡착 처리할 수 있는 고효율의 킬레이트 수지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박인환 박사(고분자소재연구부)팀은 최근 음용수나 각종 폐수에 들어있는 납, 수은, 우라늄, 카드뮴 등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킬레이트 수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킬레이트 수지는 특정한 금속에 대한 선택 및 포집기능을 갖고 있고 낮은 농도의 용액에서도 우수한 흡착능력을 지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킬레이트 수지는 음용수를 정제할 때 미네랄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금속만을 따로 제거하거나 도금, 전자공장 및 광산 뿐 아니라 도시 쓰레기나 발전소 폐수속의 중금속 제거와 귀금속 회수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농업분야에서 미량의 철,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을 흡착시켜 미네랄의 보급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식품 및 의약품분야의 경우 아미노산과 핵산의 분리정제, 캔이나 음료수병, 파이프류의 세정제 및 방청제, 금속배설촉진제 등으로 쓸 수 있다. 아울러 화약연소의 조정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물질 세정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흡착 및 탈착을 거치는 재생능력이 우수해 10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원래의 흡착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