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경기 과열조짐없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국내 경기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또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이 확전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는 분명히 나아지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회복으로 볼 수 없다"며 "상반기에 3%대 성장이 가능하지만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점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관 연구기관들의 시각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테러전 확산과 미국 경제회복 시기, 엔화 약세, 통상마찰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는 아직 불확실성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또 "엔화 약세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ㆍ미국ㆍ중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수시로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며 "엔화의 일방적 약세는 결국 경쟁적 평가절하를 불러와 전체 경기회복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