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메카노 21’사업 성공적

`자본집약형 기계산업을 지식집약형으로 바꾼다.` 국내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계산업 패턴을 소위 경남도가 `메카노 21` 사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메카노 21이란 20세기 자본집약형 기계산업을 21세기 지식집약형 기계산업으로 바꾼다는 뜻으로 기계학(Mechanics)과 지식(Knowledge)의 합성어로 경남도가 만들어 붙인 이름이다. 경남도는 최근 그간 추진성과와 평가,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행사를 가지는 등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카노 21은 경남의 전통 기계산업을 첨단 기계산업으로 변모 시키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5년간) 약 4,300여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지식집약형 기계산업유치, 한국국제기계박람회, 기계류 해외마케팅 등 비즈니스분야의 우수한 성과와 산ㆍ학ㆍ연ㆍ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속에서 경남기계산업을 한단계 높이는 광범위한 사업이다. 가장 큰 포인트는 자본집약형 기계산업을 지식집약형으로 변화시켜 경남이 동북아 기계산업 중심지로서 국가경제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다른 산업들과 같이 과다한 설비 투자, 조립형 저부가, 대기업중심 하청구조, 환경오염 등에서 탈피하여 지식집약형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메카노 21은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 중소기업 1사1기술 특화 육성사업, 해외기술자초청 기술지도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경남도 서춘수 미래산업과장은 “메카노 21 사업의 경험과 성과는 경남기계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산ㆍ학ㆍ연ㆍ관의 역량을 결집시켜 국가경제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카노21 사업의 추진성과 및 평가,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회가 최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전시회는 메카노21 사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등이 참여, 총 120부스가 전시됐다. 특히 중소기업 1사1기술사업 등에 참여한 73개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품은 이목을 한눈에 받았으며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기업과 연계하여 개발한 성과품들도 갈채를 받았다. 백중기 경제통상국장은 “메카노 21은 지식집약형 기계산업을 위한 경남도의 중점사업”이며 “우리나라 기계산업을 한 층 더 높이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남도는 `중소기업 1사1기술 개발사업`은 침체되어 가는 전국의 4대 지역진흥사업(부산 신발, 대구 섬유, 광주 光,경남 기계)에서 밴치마킹 해도 좋을 만큼 우수한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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