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입사원 ‘여풍당당’

`여풍당당, 여성파워` 한진해운이 올해 선발한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비율이 50%를 넘겨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30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올해 신입직원 50여명 가운데 여직원 수는 28명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평년 수치 30%를 훨씬 웃돌았다. 한진해운은 여직원을 포함, 전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컨테이너 승선 교육 및 국제화 체험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일주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3박4일간 일본 도쿄에서 국제화 체험을 실시한 후 2박3일간 도쿄-부산항로에 승선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 96년 외항선에 여자들을 승선시키지 않는 오랜 금기를 깨뜨리고 업계 최초로 여직원들에게도 승선연수를 실시했다”면서 “매년 여성 직원 입사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국내 직원 990명중 220명(22%)이 여성이고 과장급 이하는 전 직원의 35%를 차지한다. 한진해운은 94년 남녀평등임금체계를 도입하고 2000년 최초로 여성 1등 항해사를 배출한데 여성선장 탄생을 앞두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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