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터넷 정보통신 뉴스인 지디넷(ZD/NET)은 화이트하우스사가 포르노사이트 운영업체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나스닥시장에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포르노서비스 업자는 물론 많은 벤처투자가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의 댄 패리시 사장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다음달까지 모든 준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디넷은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업공개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회사의 기업공개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특허당국은 「화이트하우스」를 상표로 등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이 회사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회사측은 최근 변호사를 통해 상표등록을 다시 신청한 상태다. 회사측은 자사의 사이트가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실제의 백악관 사이트에 비해 지난 7~8월의 방문자 수가 훨씬 많았다는 조사전문기관 미디어 매트릭스의 보고서를 상표등록 지원서에 첨부했다.
한편 이 회사는 청과음료 회사인 내셔널 프룻 프라덕트사와의 「화이트하우스」상표 사용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내셔널 프룻은 지난 1913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부터 사용해온 「화이트하우스」란 상표를 포르노 업체가 무단 사용함에 따라 「위생」이 생명인 음료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상표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서신을 지난 8월 이 회사에 보냈다. 이에 회사측은 『우리가 상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언적인 판결을 내려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댄 패리시사장은 『문제가 해결돼 매우 기쁘다』며 『합의된 조건은 공개할 수 없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방식이든 두 회사간에 돈은 건네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