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조흥·외환·경기·제주은행 등 진도그룹 주요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진도그룹에 대해 1천1백억원규모의 협조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20일 진도그룹의 채권금융기관 여신담당임원들은 모임을 갖고 (주)진도에 대해 원화 8백억원, 외화 3천만달러 등 총 1천1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진도그룹으로부터 ▲구체적인 자구계획 ▲종금사 등 제2·3금융권 여신의 내년말까지 연장 동의서 ▲경영권 포기 각서 ▲구상권포기 각서 등을 제출하는 대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앞서 진도그룹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신복영행장은 지난 19일 5개 주요 채권은행장들과 긴급 조찬모임을 갖고 진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협조융자 방안을 논의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