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퇴치 범국민운동]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BE팀

천식흡입제 '백의 천사'4명의 백의 천사들이 천식치료를 위해 발벗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BET(Breath Easy Teamㆍ숨통을 탁 트이게 하는 팀)'으로 일선 병ㆍ의원 간호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천식에 대한 기초지식과 흡입 치료제 사용법 등을 직접 교육, 의료계는 물론 환자들로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팀은 대부분의 병의원이 의사가 일일이 질병에 대한 설명이나 흡입제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구성,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먹는 약에 비해 부작용이 매우 적어 장기간 치료를 하는 환자들에게 안전하다. 사용이 편리하고 약효도 빨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 전문의들은 만성질환의 경우 약의 효능만큼이나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경구제(먹는약)는 흡입제에 비해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전문의는 "선진국에서 흡입제를 선호하는 것은 효능과 편리성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먹는 약에 익숙한 복약문화로 전파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BE팀은 수시로 병의원과 약국 등을 방문, 환자ㆍ약사ㆍ간호사들에게 흡입제의 장점을 알려주고 교육을 시킴으로써 관련약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일선 병의원에서 BET를 초청할 경우 환자들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는 효과도 있어 의료기관의 신뢰성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때문에 상당수 병의원에서는 BE팀 초청행사를 연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잡아놓고 있다. BE팀 이남재씨는 "환자를 대하는 일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병의원이나 약국을 직접 방문, 질병의 양상과 치료 및 용기사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때면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가장 바쁜 시기는 의학회가 많이 열리는 봄과 가을. 치료분야를 불문하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회 대부분이 주말에 걸쳐 열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쉰다는 것은 사치스런 일인지도 모른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가을학회가 집중되는 계절이 올 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학회가 열리기 시작하면 주말에는 거의 쉬지를 못하거든요. 그러나 흡입제의 효능에 대해 확신을 갖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통해 환자나 의료계 인사들에게 치료법 만큼은 바로 알려 줘야겠다는 사명감이 앞섭니다." BE팀이 갖는 확신은 흡입 치료제는 분명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 것.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 것도 흡입 치료제에 대한 확신이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12월 이남재씨 등 3명의 유망한 간호사로 출범, 5개월동안 교육 및 준비기간을 거쳐 2000년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BE팀. 현재 4명이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곧 식구가 2명이 더 늘어난다. BE팀은 의ㆍ약계 환자단체 등 흡입 치료제에 대해 교육을 요청한다면 전국 어디라도 바로 달려가는 천식치료의 전도사이자 기동 타격대이다.(02)709-4170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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