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메카로 만든다
대전시, 전담팀구성·경영대학원 설치등 청사진 마련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벤처단지를 「대덕밸리」로 선포한데 이어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대덕밸리」육성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전담추진체계구축
시는 대덕밸리의 발전을 기획하는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대전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 관련 조직을 보강해 지원 및 집행기능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과학기술 원로와 경영관리 전문가 등 10여명내외로 대덕밸리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대덕밸리 발전방향과 정책자문기능을 수행토록 하고 시와 과기부, 중기청,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기업체 관계자 등 15명내외로 대덕밸리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대덕밸리 육성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기능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대덕밸리「아이덴티티」확립
시는 대덕밸리 선포를 기념하는 동시에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대덕밸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대덕밸리 「아이덴티티」확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 닷컴기업이 중심인 테헤란밸리와 달리 「하이테크 제조벤처」중심의 m덕밸리 특성을 집중 부각하고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벤처업종을 특화함으로써 대덕밸리만의 차별성을 부각해나갈 방침이다.
또 대덕밸리 선포일인 9월28일을 대덕밸리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을 전후해 1주일을 벤처주간으로 해 벤처군수마트와 21세기 벤처패밀리총회 등 다채로운 벤처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덕연구단지내에 5,000평규모의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을 공원형태로 조성하고 벤처제품 상설전시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덕밸리를 상징하는 로고 및 캐릭터 등 CI작업을 착수하고 북대전 IC를 대덕밸리 IC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장단계별 사업공간 마련
550개에 달하는 창업보육센터와 200개 업체를 입주시킬 수 있는 POST-TBI를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벤처기업들이 창업에서 생산단계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빌딩의 벤처집적시설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 창업보육센터 졸업벤처들이 언제든지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5개소 5만평에 70여개의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벤처기업 협동화사업단지를 대덕연구단지내 4개소 5만평에 추가조성할 계획이다.
대전과학산업단지내 11만평의 협동화단지를 벤처산업 전용단지로 조성하고 대덕연구단지 토지이용계획을 전명 재조정해 연구단지내 이용가능한 토지를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또 벤처관련 시설에 한해 건폐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처투자자본 확충
지난해 100억원규모의 대덕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데 이어 연내 100억원 규모의 2호 조합 m 결성할 계획이다.
대덕엔젤마트와 대전시티엔젤클럽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덕밸리에의 투자확대를 추진할 벤처투자사의 대전지점 개설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입체적인 마케팅 지원
대덕연구단지내에 특정지역을「자유무역지역」 또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최적의 수출인프라를 구축하고 WTA(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회원도시와 연계해 대덕밸리 해외센터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군과 연계한 국방시장 개척도 지원할 예정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군수마트를 더욱 확대해 벤처기업의 우수기술과 제품이 우리의 국방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경우 연구단지를 통한 고급 기술인력의 조달은 용이하나 고급 경영전문 인력이나 중급 기능인력의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역대학 또는 대전시 공무원교육원내에「테크노경영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법률, 세무, 회계, 증자 등 벤처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전문강좌를 집중 개최하고 기능대학과 연계해 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기능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값싼 외국기술인력의 활용을 위해 외국인 주거지역 등을 확충할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와의 유기적 협조체제구축
대덕연구단지 건폐율완화와 대덕연구단지 토지이용계획 재검토, 벤처군수마트 관련 제도개선, 벤처육성촉진지구지정, 대덕연구단지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지정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갈 방침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10/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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