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에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15일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세를 좀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 낙폭과대주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시장에서 15~16일 야후,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정보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16일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오는 등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접어든 만큼 저평가주들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CJ홈쇼핑ㆍ신세계I&Cㆍ더존디지털ㆍ아이디스ㆍ피앤텔ㆍ케이비티ㆍ동양시스템즈ㆍ인탑스 등 8개 종목을 실적호전 낙폭과대주로 선정했다. 이동관 LG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은 투자의견이 매수 이상이면서 올 1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단기고점인 지난 12월3일 이후 코스닥지수 대비 주가가 5% 이상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중 CJ홈쇼핑(35760)은 지난 12월3일 대비 13일 주가가 29%나 하락한 상태이며, 신세계I&C(35510)는 2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또 더존디지털, 아이디스, 피앤텔 등도 각각 주가하락률이 22.6%, 20.3%, 20.2%로 지수하락률 9.3%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이들 종목들은 전년동기 대비 올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13.5%~103.9%, 영업이익 증가율도 5.6~179.6%로 추산되는 등 대표적인 실적호전 예상종목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LG증권은 거래소종목인 웅진닷컴, LG애드, 대한전선, 제일기획, FnC코오롱, F&F, 삼성전기, INI스틸, LG생활, 광전자, 부산가스 등도 낙폭과대 실적호전 예상주로 꼽았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