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톱 랭커들 줄줄이 부상

스콧 오른손 골절·해링턴 목·싱은 갈비뼈 통증
17일 개막 브리티시오픈서 제 실력발휘 힘들듯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경기인 브리티시 오픈(17일~20일ㆍ영국 로열버크데일GC)을 앞두고 톱 랭커들이 줄줄이 부상 및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33ㆍ미국)가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에 이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파드리그 해링턴(37ㆍ아일랜드)과 비제이 싱(44ㆍ피지) 등 톱 골퍼들도 ‘아프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브리티시오픈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기는 힘겨울 것으로 우려된다. 해링턴은 지난 주 유럽투어 유러피언오픈에 출전했다가 체력훈련을 하면서 목을 잘못 움직여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20대 대표주자인 애덤 스콧(28ㆍ호주)은 오른손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지난주 AT&T내셔널 대회 직전 불참을 결정했다. 싱은 갈비뼈 통증,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잭 존슨(32ㆍ미국)은 손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42ㆍ스페인)과 유럽투어 중견 토마스 비욘(37ㆍ덴마크)도 각각 등과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