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중국ㆍ일본이 5월25∼26일 서울에서 3국 연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정상회담에 앞서 3국간 외무장관 회의도 열린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한 나라씩 순차적으로 개최돼왔다. 올해 회담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날 선출된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일본 총선을 시작으로 세 나라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처음으로 3국 외무장관과 정상들이 회동하는 자리가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ㆍ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조기에 두 나라를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일단은 다자회담을 통해 관계 회복의 물꼬를 튼 뒤 양자 접촉을 갖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