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지난 18일 영업을 잠정 중단했던 제주 신라호텔이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제주 신라호텔은 26일 조정욱 총지배인 명의로 공지를 내 해당 고객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지난 8일 이후 공식 잠복기(14일)에 이어 3일이 더 지난 25일까지 관리 대상자 모두에게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신라호텔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잠복기 고객이 숙박했다는 통보를 받은 18일부터 해당 고객과 접촉이 있었던 직원 36명 전원을 격리하도록 하고 영업도 중단했다.
기존 투숙객에게 숙박료를 환불한 후 다른 숙박시설을 안내하고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당국의 모든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 호텔 시설 전체에 대해 이전보다 더 철저히 방역과 소독을 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호텔 측이 영업 정지한 기간 입은 손실액은 하루 3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