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시공 능력으로 품질을 맞추어주면서 시공기간을 최대한 앞당겨줄 건설사로는 현대건설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계적인 항만운영업체인 두바이 포트월드(DP월드)의 모하메드 알 무알렘 부사장은 인터뷰 초반부터 현대 등 한국건설업체들의 능력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보냈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현대건설은 두바이의 국제자유무역지역 제벨알리항에 부두와 총 112만㎡의 배후단지 및 진입로, 연면적 1만7,900㎡의 컨테이너터미널 사무실 및 9개 동의 부대건물을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 알 무알렘 부사장은 “두바이가 빠른 성장을 하면서 컨테이너 항만이 매우 모자란 실정”이라며 “당장 부족한 시설을 최대한 빨리 확충하기 위해 한국 건설사들과 같은 능력 있는 업체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제벨알리 국제자유무역지역에 최근 급증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제벨알리항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현재 연간 550만TEU에서 2030년까지 2200만TEU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총 14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총 14단계로 나눠 발주할 계획”이라며 “현대가 1단계 공사를 수주한 만큼 앞으로의 공사수주도 유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DP월드의 꿈은 항만처리 운영능력과 컨테이너 수송력 등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알 무알렘 부사장은 “중동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두바이의 도전을 믿고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