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하철 중심이었던 대중교통체계가 지하철·버스통합형 체계로 전환된다.이와함께 택시업계의 경쟁을 유도하고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일본 MK택시와 같은 「택시서비스관리사업」이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최종찬 차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시·도교통관련 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요교통정책을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버스의 민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대중교통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선입찰제 도입및 부실업체 조기퇴출, 업체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버스가 교차로 등에서 일반 차량과 얽히는 것을 막기위해 교차로진입 50㎙앞에 별도의 신호등을 설치, 일반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버스가 우선 좌회전·직진을 하도록 하는 「버스게이트」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오는 7월까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 택시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서비스관리사업 등록제를 도입한다. 택시서비스관리사업은 일정규모 이상(서울의 경우 1,000대)의 택시를 확보한뒤 독자적 브랜드로 승객유치를 위한 광고·선전활동을 하며 이용자의 호출에 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건교부는 주요 교통정책에 대한 시·도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뒤 2000년 정부예산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