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안정책 금명 발표 회사채 차환발행用 대출 신규대출로 인정 정부는 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한 은행권의 대출을 신규대출로 인정해줄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5일 "회사채 차환발행용 대출을 신규대출로 인정해 주면 CLO의 대상으로 편입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해 CBO와 CLO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은행과 기업의 부담이 한결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들의 원만한 회사채 차환발행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한 '기업 자금난 완화대책'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해 종전에는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이 역할을 해왔지만 두 기관의 추가 보증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며 "산업은행을 통해 BBB이하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재경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산담보부증권(CBO)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현행 자금지원 방안은 일부 중견기업들에게만 국한돼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은행을 통한 직접자금지원이 아니라 채권시장 전체 차원에서 기업들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년중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은 총 52조4,000억원 규모(올해 44조7,000억원)로 이중 4대그룹이 22조5,000억원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중 10조7,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2분기 5조6,000억원 ▦3분기 14조1,000억원 ▦4분기 22조원의 만기물량이 다가온다. 이 가운데 투기등급 회사채만도 10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안의식기자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