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사관계 성장 장애요소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게이오대 교수는 30일 “한국이 동북아 중심국가를 만드는 핵심은 중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역 내 제조공장으로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분업이 어떻게 형성될 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외환위기후 개혁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최근엔 그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다”며 “특히 노사관례는 한국 경제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초저금리 현상을 겪는 것은 정보통신 생명공학분야의 기술혁신,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중국과 인도의 등장 등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이 제로냐, 마이너스냐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최근 엔ㆍ달러 환율추이에 대해 “하반기 미국경제가 회복되면서 엔ㆍ달러 환율은 1~2주내 120엔을 넘을 것”이라며 “연말엔 115~12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규모 부실채권이나졏撚堧瀛橘?요구 등의 문제를 감안할 때 중국은 7~8%대 고성장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을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의 회복국면에 대해선 “투자 부족으로 10년간 침체에 빠졌지만 최근 기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민간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거시 경제상황은 좋지 않지만 미시적 여건을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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