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투자 늘려라

실적 2분기에 바닥 통과…메리츠證, 매수의견 유지

2ㆍ4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기륭전자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메리츠증권은 “기륭전자의 올 3ㆍ4분기부터 1년간 분기실적을 예상해봤을 때 지난 2ㆍ4분기에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신규 매수 투자자는 주가 변동성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2ㆍ4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영업이익률 관점에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공장의 가동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미국 위성 라디오 방송업체인 ‘시리우스(Sirius)’의 내년 1월 본 방송을 앞두고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륭전자의 단말기도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9,000원에서 7,200원으로 낮췄다. 기륭전자는 10일 2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19일까지 주가가 20.8% 하락해 5,040원을 기록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위성라디오를 제외한 신규 사업군인 DMB 및 GPS의 매출지연이 계속되고 있는 점 ▦2ㆍ4분기 매출원가율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위성 라디오 부문 상반기 계절적인 비수기 등의 복합적 작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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