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가 매수세 부재로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19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14%) 내린 1,231.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호조로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뒤 실적 호전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주도적인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돌아서자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며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와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4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계(2.26%), 의료정밀(1.80%), 건설(1.16%) 업종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비금속광물(-0.11%), 철강(-0.26%), 유통(-0.55%)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던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천원(0.34%) 내린 58만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갔고 하이닉스(-0.49%)도 약세인 반면 LG필립스LCD(0.79%)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POSCO(-1.31%)는 철강시황 우려로 9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전력(-0.73%)도 약세다.
대형 은행 관련주들 가운데는 우리금융이 0.28% 상승하고 있을 뿐 국민은행(-0.54%), 신한지주(-0.68%), 하나금융지주(-1.20%) 등은 모두 약세다.
현대차는 7만원을 바닥으로 0.14% 반등에 나선 반면 기아차(-1.12%)는 무려 11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2.4분기 실적을 공개한 롯데쇼핑(-3.41%)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3.21%)은 2.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에 나섰고 대교(3.65%)도 분기 배당 소식이 엿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림(11.88%)은 우회상장 재료로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상한가 행진은 중단됐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36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개 포함 25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