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투에이취켐, 폴리에틸렌 파우더 기계분쇄 양산 쾌거

충북 괴산에 위치한 투에이취켐 본사전경. /사진제공=투에이취켐


청정지역인 충청북도 괴산의 향토기업인 (주)투에이취켐(대표 정화영ㆍ사진)은 폴리머 파우더, 특수 컴파운드, 접착수지, 기능성 필름 등 고품격 합성수지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바탕으로 각종 플라스틱 원재료와 제품가공을 담당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케미컬 분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 폴리에틸렌 미세 파우더를 세계 최초로 기계적 분쇄 방법으로 전환, 양산함으로써 전 세계시장의 주목받고 있다.
현재 폴리에틸렌 미세 파우더 생산은 일본 스미토모, 스위스 듀폰코팅 등 2개 업체가 전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회사가 사용하는 케미컬 분쇄방식은 원료를 솔벤트에 녹인 후 응고시켜 파우더를 생산하는 공법으로, 제품생산 비용이 크고 생산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형성되는 등 큰 문제점이 부각돼왔다. 이에 투에이취켐은 자체개발한 기계적 분쇄 방법을 적용해 파우더 양산을 이뤄냈다.

투에이취캠이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외 시장의 자동차, 가전분야를 비롯해 건축자재, 식품, 섬유, 생활용품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그 사용범위가 매우 넓다. 대표제품인 폴리올레핀 접착수지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과 가공성을 갖고 있어 산업 전반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인 폴리올레핀 수지에 접착기능을 더한 것이다. 폴리올레핀 수지의 경우 접착력이 없는 비극성 성질로 인해 다른 플라스틱 수지와 복합적으로 사용될 수 없으며 다층구조(Multi-layers)를 갖고 있다. 이는 금속부품 코팅시 쉽게 박리가 되는 문제점을 갖는데, 폴리올레핀 접착수지가 이를 해결해준 것이다.

LG화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정 대표는 연구소 재직 당시 폴리올레핀 소재 등 각종 첨단 소재 원료를 개발, 국산화를 이끈 주역이다. 그는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폴리에틸렌을 근간으로 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소기업 육성이 목표라는 그는 "현재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세계시장에 수출되고 있다"며 "점차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시켜 수 년 안으로 1000억원대의 매출신장을 이루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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