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ㆍ두피 클리닉 대중화 채비

"모발·두피관리 맡겨주세요" 모발과 두피만을 전문으로 관리해 주는 클리닉 운영업체들이 최근 서비스를 강화하며 대중화 채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국내에 본격 선보이기 시작한 모발ㆍ두피 클리닉은 초기 1인당 한달 관리비용이 50~100만원으로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엔 다소 비쌌던 편. 하지만 탈모나 대머리 때문에 클리닉을 찾았던 기존 남성고객 외에도 최근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가꾸려는 남녀노소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1회당 가격대가 3~6만원대로 낮아지고 관련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헤어케어 제품과 클리닉 시장 규모는 전문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국내 탈모인구 약 700∼800만명, 관련제품을 출시중인 업체만 30여개, 전국 100여곳의 클리닉이 성업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펠라랜드 이정준 대리는 "스트레이트 머리가 유행을 주도하고 자연스러운 머릿결을 선호하게 되면서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가계소득 증가로 바디케어, 스킨케어, 두피ㆍ헤어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벤슨코리아, 스펠라랜드 등 주요 업체들은 회당 관리비용을 3~5만원대로 책정, 이용 문턱을 크게 낮추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벤슨 코리아 현재 고정적으로 확보한 고객수만 6,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업중이다. 올들어 매출도 지난해 보다 10~15% 늘어났다. 스벤슨은 모발과 두피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개인별로 적합한 '마사지-두피 클렌징-제재도포-스티머' 등의 순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관리가 끝난 후에도 향후 10년 동안 1개월에 한번씩 무료 정기 진단을 받을 수 있다. 1회 비용 4~5만원선.(02)754-7248 ◇스펠라랜드 전국에 30여곳의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이다. 스펠라는 '클렌징-영양공급- 특수요법'의 3단계 프로그램을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방문시 마다 두피 촬영을 해준다. 관리비용과 제품가격 모두 포함해 주 2회 3개월에 99만원이다.(02)3481-7575 ◇라우쉬코리아 두발 클리닉 2곳과 직영점 4곳을 운영중이다. 직접 재배한 에센션 오일을 이용한다. '진단기 검사-자외선기와 스티머 사용-고주파기로 살균 및 소독'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위스 라우쉬 제품을 취급하며 두피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탈모관리 4~7만원, 비듬관리 3만5,000원~6만원.(02)514-7280 ◇르네휘테르코리아 가장 최근 이 분야 진출한 업체. 두피와 모발 진단뿐 아니라 피지 분비량을 측정하는등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관리한다. 탈모 6만8,000원. 비듬 3만원.(02)548-6002 ◇신진메소드 체인점 1백여 곳을 운영중이며 이론과 실무를 체계화시킨 곳으로 잘 알려졌다. 고객 1명을 상담자와 관리자가 함께 전담하는 1대 2 시스템을 실시한다. 비용 2만5,000원~5만5,000원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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