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활황장세가 전개되면서 상장종목들이 평균 3.5차례씩 주인이 바뀔 정도로 거래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상장주식 회전율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10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98개 종목(157억9,684만3,000주)의 누적 거래량이 563억6,121만5,000주에 달해 356.79%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회전율 233.08%보다 123.7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상장주식 대비 거래주식 비율인 회전율은 투자자가 얼마나 매매거래를 자주 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일정 기간에 최소한 한번 이상 매매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주가와의 상관관계에서는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전율이 500% 이상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26.74%에 달했으며 200% 이상 500% 미만(상승률 113.31%), 100% 이상 200% 미만(87.78%) 50% 이상 100% 미만(65.95%), 50% 미만(55.56%)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 회전율은 남선홈웨어가 5,601.20%로 가장 높았고 에스씨에프(3,662.74%), 유성금속(3,383.73%), 휴니드테크놀러지스(3,337.04%), 영화금속(3,036.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방(0.93%), 경방(7.30%), 경인전자(10.06%), 남양유업(11.42%) 등은 극심한 거래부진 양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