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4일 옛 소련 시절 진 외채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약 13억달러의 원금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재무부가 밝혔다.재무부는 상환해야 하는 원금 13억4,600만달러는 갚지 못한 채 5개 채권단에 이자분으로 3억3,363만달러만 브네셰코놈방크를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진 외채가 5월중에만 16억달러를 원금 상환해야 하며 6월에는 25억달러를 더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재무부는 앞서 원금을 도저히 갚을 수 없다면서 국제 채권단에 6개월간의 상환 유예를 요청하면서 상환 조건과 시기를 조정하자고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