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등해 은행권 연체율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백재현(민주통합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008~2011년 평균 2%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27%로 치솟았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85%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의 대출 총액은 54조2,166억원으로 2008년 말 34조1,797억원보다 20조369억원(58.6%)이나 증가했다. 이 중 올 상반기 가계대출액은 34조9,400억원 이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이 26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백 의원은 "새마을금고 대출의 절반이 주택담보대출인데 연체율이 급등한 점에 비춰 상당수가 담보가치비율(LTV) 상한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