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원 인사… 공격경영 시동

한화갤러리아 대표 황용기씨 · 한화역사 대표이사 황용득씨 · 한화석화 사장에 홍기준씨

(좌부터) 홍기준 사장, 이근포 사장, 황용기 대표, 황용득 대표

한화그룹이 예년보다 두 달 정도 빨리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그룹은 13일 대표이사 4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9명, 상무보 56명 등 83명을 대상으로 한 2010년도 대표이사 및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에서 황용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 전무가 한화갤러리아 대표에 새로 발탁됐고 황용득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장 전무는 한화역사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황용기 신임 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헝가리ㆍ독일 등 해외지사 근무 경험을 쌓은 뒤 한화갤러리아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 출신인 황용득 신임 대표는 민자역사 개발 프로젝트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발탁됐다. 아울러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직급을 높였고 이근포 한화건설 부사장도 국내사업 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홍 사장은 지난해 대표이사 부임 이후 달성한 재무성과와 신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는 한양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건축 및 주택 분야 실적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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