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키코 해지하겠다" "상반기만 378억 손실"… 피해업체 첫 계약파기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제이브이엠이 KIKO(통화선물 파생상품) 손실 업체 중 처음으로 계약 해지 방침을 밝혔다. 23일 제이브이엠은 현재 가입돼 있는 KIKO 6개 계약 중 당장 2개의 상품을 부분 파기하고 나머지 상품도 모두 단계별로 파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제이브이엠은 올 상반기에만 자기자본의 48.83%에 해당하는 총 378억원의 KIKO 관련 손실을 입었다. 현재 거래손실(실제 손실이 확정된 수치)은 16억원에 불과하지만 계약을 파기할 경우 평가손실 364억원과 일정 금액의 위약금도 계약 상대방에 지불해야 한다. 시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이브이엠은 직전 5거래일 동안 46.91% 하락했지만 이날 상한가(14.84%)를 기록하며 1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불확실성을 줄여 주주들을 안정시키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평가손실 금액 때문에 수백억대의 자금이 빠져 나가는 리스크는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환율 상승으로 3ㆍ4분기 평가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6개 계약을 모두 해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재무상황 및 유동성이 좋아 큰 영향 없이 파기가 가능하다"며 "자금사정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