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부문에 2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장비업체 수혜 규모가 비교적 클 것으로 분석하는 등 관련주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과잉 투자로 인한 후유증 여파를 걱정하는 의견도 내놓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전공정 장비업체로는 피에스케이ㆍ주성엔지니어링ㆍ국제엘렉트릭 등이 꼽힌다.
피에스케이의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 타이완 UMC와 국내 하이닉스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후공정장비 업체로는 파이컴과 아큐텍반도체가 삼성전자 관련주로 거론된다. 클린룸 업체는 신성이엔지ㆍ성도이엔지ㆍ한양이엔지 등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주변장비 업체가운데는 최근 주가가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에스에프에이와 에프에스티 등이 지목된다.
이밖에 동진쎄미켐ㆍ소디프신소재ㆍ피케이엘 등 재료업체와 프롬써어티ㆍ디아이 같은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들도 주목 대상이다.
민후식 동원증권 전기전자 분석팀장은 “삼성전자는 물론 타이완 업체들이 향후 반도체 투자를 꾸준히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과잉 투자에 의한 여파도 우려되기 때문에 최근 실적을 감안해서 투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