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 동향] 작년 노동비용 12%나 증가

노동부가 8일 10인 이상 사업체 2,500개소를 대상으로 「98 회계년도 기업체 노동비용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월 평균 임금은 14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8.3% 하락했으나 퇴직금과 각종 사회보험비용 등 간접노동비용이 71.1%(92만3,000원)나 올라 기업의 1인당 노동비용(월 233만7,000원)을 97년보다 12.2% 상승시켰다.특히 퇴직금 지급비용은 1인당 월 22만9,000원에서 61만8,000원으로 170.5%나 상승, 기업 노동비용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의료보험·산재보험 등 법적 복리비용도 24.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398만2,000원으로 노동비용이 가장 많았고 전기가스수도사업(391만원),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361만6,000원), 광업(312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260만9,000원), 교육서비스업(238만5,000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234만1,000원), 부동산임대업(219만5,000원), 제조업(202만원), 도소매업(201만4,000원) 등은 300만원을 밑돌았다. 특히 숙박음식점업(168만원), 보건·사회서비스업(177만6,000원) 등은 200만원도 채 안됐다. 노동비용 증가율면에서는 공공·사회개인서비스업이 36.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사업(35.0%), 금융보험업(22.3%) 등이 높은 편이었다.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이 257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500~999인이 196만1,000원, 300~499인이 182만2,000원, 100~299인이 158만7,000원, 30~99인이 133만원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노동비용을 지출했다. 한편 지난해 경영사정 악화로 기업들의 각종 복리비가 8.1% 줄어들었으며 특히 종업원 지주제도 지원금(마이너스 91.1%), 보육비(마이너스 57.1%), 근로자휴양비(마이너스 38.5%), 문화체육오락비(마이너스 38.2%), 주거비 지원(마이너스 25.0%) 등이 크게 감소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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