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유신약이 지난 7월 1일부터 시중에 선보인 비엠겔은 출시 100일만에 20만개가 넘게 팔리며 해당업체는 물론 약국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이 제품은 40~50대 중장년층에 어필하며 약국재구매율이 10%를 넘는 등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엠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색·무취한데다 10분전에만 사용하면 되는 등 간편하기 때문. 또 연고형태라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데다 닦아낼 필요가 없는 것도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이유다.
대유신약은 이에 따라 올 매출목표인 30억원 달성은 물론 내년에는 100억원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100억원대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지난달 17일부터 한국화이자가 내놓은 비아그라는 의외로 부진하다.
비아그라를 사려면 『심혈관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 하지만 의사들이 부작용에 따른 책임을 우려해 진단서 발급을 기피하고 있다. 환자들도 심혈관계 정밀진단을 받으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않아 진단서를 발급받는 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판매가 사실상 전무해 일부 약국들은 확보해두었던 제품을 반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崔모약사는 『문의는 많지만 정작 진단서를 들고 오는 사람은 없어 실제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