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고객과 통하다] 알뜰폰은 시니어와 通通… 값싼 요금제로 5060 공략

헬로모바일 고객들이 안심폰 출시를 안내하는 푯말을 들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어르신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숫자버튼은 크고 무게는 줄인 자체 브랜드폰 안심폰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헬로모바일

이동통신3사와 달리 최근 우체국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알뜰폰 업체들은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506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의 연령대별 가입자 비율을 보면 전체 신규 가입자 중 40대가 16%, 50대 23%, 60대 22%, 70대 이상 18%로 79%가 40대 이상이다. 즉 10명 중 8명이 40대 이상인 것이다. 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폰 가입자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반면 2세대(2G) 휴대폰인 피처폰 비율이 85%에 이른다. 기본요금 가격대별로 보면 2만원 이하의 고객이 전체 가입자의 74%에 달했다.

알뜰폰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곳은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과 티브로드, SK텔링크 세븐모바일 등이다.

우선 헬로모바일의 특화 요금제를 보면 '헬로LTE캐치온'이 인기다. 매월 100여편이 넘는 최신 영화와 미국 드라마를 주문형 비디오(VOD)로 컴퓨터나 LTE폰 등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를 많이 하면서 영화도 자주 보는 경우에는 '무한수다 CGV' 요금제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조건없는 유심(USIM) LTE 21ㆍ26ㆍ31' 요금제는 경우 기존 헬로LTE 42ㆍ52ㆍ62와 동일하게 음성ㆍ메시지ㆍ데이터를 사용하면서도 약정없이 유심만 새로 구입하면 된다. 또 노년층 겨냥 안심폰은 헬로모바일이 처음으로 출시한 자체 브랜드폰으로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통화시 필요한 숫자 버튼은 크게 한 반면 손 바닥 보다 작은 크기와 무게도 85g으로 최소화했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 방송사인 티브로드는 기존 이통신와 차별화된 단말기와 요금제를 내놓고 알뜰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19요금제에 30개월, 29요금제에 24개월 약정 가입하면 단말기와 USIM 비용이 없다.'T와이파이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심만 개통해 쓸 수 있는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 1초당 요금이 1원인 '1원 요금제(기본료 1만5,000원)'가 대표적이다. 초당 1원은 초당 1.8원하는 기존 이통사 보다 40% 이상 싼 가격이다. 종량요금제 4종, 정액요금제 3종, 데이터 선택요금제 3종 등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SK텔링크 세븐모바일은 가입 1년 뒤부터 무약정으로 신규폰을 매년 증정하는 무료기변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시행 중이다. 프로모션 기간에 기본료 월 9,000원의 '폰드림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1년간의 약정기간 종료 후 처음 가입시 사용했던 '제로폰(3G 피처폰. SK텔링크 자체 소싱 자급제폰)'을 무상으로 기기변경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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