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하반기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31일 상반기에 4,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3급(대졸수준) 신입사원 4,500면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ㆍ하반기 합쳐 8,500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삼성그룹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삼성그룹은 올해 경력사원과 현장제조 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2만2,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하반기 채용을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220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SDS 500명, 삼성중공업 260명, 삼성SDI 200명, 삼성전기 및 삼성생명 각 160명, 삼성물산 155명, 삼성테크윈 150명, 삼성화재 110명, 삼성증권 100명 등이다.
삼성은 오는 9월4일 채용계획을 공고하고 11일까지 8일간 웹사이트(www.dearsamsung.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9월24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을 치르고 계열사별로 면접을 하게 된다. 학력과 연령 제한은 없지만 취업 재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영어회화 능력 과락제도를 도입했다. 또 이공계 우대정책에 따라 공학교육 인증 프로그램 수료자에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전제 채용인력의 이공계 비율은 77%(3,480명)에 달하며 계열사별로는 삼성생명ㆍ삼성카드ㆍ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와 삼성물산 상사 부문,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 계열사들에 이공계 인력이 80% 이상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