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업체인 오스템이 포스코와 합작 투자해 두번째 중국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스템은 14일 85억원을 투자해 포스-오스템 옌타이 오토모티브(POS-AUSTEM Yantai Automotive)를 설립하고 80.1%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설립 예정일자는 8월말이며 포스코 차이나 홀딩스 등 포스코 중국 계열사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오스템 관계자는“상하이GM(제너럴모터스)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이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중국 법인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은 GM의 주요 협력사로 차체 패널, 섀시모듈, 스틸 휠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오스템은 전체 생산물량 중 80% 이상을 GM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이 포스코와 협력으로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8년에도 중국 쑤저우에 포스-오스템 쑤저우 오토모티브를 설립하고 80.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오스템은 포스코로부터 철판 등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포스코는 중국 사업 성장에 따른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