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ㆍ중ㆍ소 슈퍼마켓 사업자들이 상생을 위해 공동으로 대형 물류센터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 신울산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등은 중소기업청과 광역도매물류센터가 주도해 전국에 건립을 추진중인 20개의 통합물류센터 가운데 한곳을 울산에 유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역 슈퍼사업자간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도소매 사업자간 불공정거래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도소매 사업자가 공동의 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물류센터 유치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중대형 슈퍼마켓이 소형 슈퍼마켓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울산지역 출점을 자제하고 소형 슈퍼마켓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중대형 슈퍼가 지원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ㆍ중ㆍ소 슈퍼마켓 간 상생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현재 울산에는 대형 물류센터가 없다. 따라서 물류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소매점포 공급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해 중소유통업의 자생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산에는 현재 11개의 대형할인점과 15개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입접해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로 지역의 슈퍼마켓은 지난 2000년 2,000여개에서 현재 1,500개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