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지수 76P급락... 730선대로 약세

주식시장이 기관들의 대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4일 76포인트이상 급락하며 730선대로 밀리는 약세를 보였다.14일 주식시장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등으로 1,539억원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대형 우량주들이 올랐으나 개인들이 1,65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가 크게 하락해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개인들의 매도세로 중소형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162개 종목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포함 676개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현·선물의 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대거 유입돼 1,37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도규모는 209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관계자는 『13일 현물시장의 폭락에 따라 14일 선물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물 저평가, 선물 고평가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대우그룹이 대우전자의 해외매각설에 힘입어 대우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증권업종은 개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신영, 대유리젠트증권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무상소각과 매수청구권 방식을 통한 보상방식이 알려진 제일은행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서울은행역시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LG전자가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한전등은 프로그램매수물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