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면 ADHD 의심을

뇌 균형을 치료 해 주는 밸런스 운동으로 치료 가능


# 서울시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인 박모씨는 올해 처음으로 6학년 담임을 맡았다. 첫 담임을 맡아 힘든 것도 있지만 수업시간에 주의가 산만한고 집중을 못하는 한 학생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박씨는 지적하고 다독이면 나아지겠거니 했지만 산만함이 점점 심해지고 이로 인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시작하자 ADHD증후군을 의심하고는 부모님께 알려 병원 상담을 권했고 상담 결과 아이는 ADHD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증후군(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은 스펙트럼장애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학동기 인구의 6~9%가 ADHD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화학적, 신경해부학적, 유전적인 원인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ADHD 증후군에 걸린 아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하는 행동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행동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과 함께 말을 많이 하여 주의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ADHD 증후군 발병 시 초기치료 않으면 성인ADHD로

아이두 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ADHD 증후군은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 강박장애,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과 같은 다른 질환까지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아기 때 많이 나타나며,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ADHD로 이환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이의 작은 행동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고 조언하였다.

⋄뇌의 균형을 맞춰주는 밸런스 운동으로 치료가능

이원장은 "ADHD는 방치해 두면 더 복합적인 질환들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뇌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밸런스 운동과 뉴로싱크 등으로 적절한 뇌의 자극과 활동을 통해 두뇌를 발달시켜 치료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ADHD의 치료는 뇌의 전후좌우 기능적인 불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자극을 통해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밸런스 운동’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ADHD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며 좌우 대뇌반구의 기능적인 면들이 통합 되지 않아 정보처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포인트이다.

이처럼 ADHD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타적인 질환으로 초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산만하거나 학교에서 수업참여가 어려운 집중력을 갖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ADHD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님들이라면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관심과 세심한 손길로 보살펴 주는 것 또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디지털 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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