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가입비 매출 짭짤하네

과열경쟁으로 순증가입자 늘어 1년새 60% 급증


올해 들어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비 수익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2ㆍ4분기 가입비 매출액은 각각 1,030억원, 254억원, 200억원 등 총 1,484억으로 전년동기 895억원에서 1년 만에 60%가량 증가했다. 현재 휴대폰을 교체하며 이통사를 옮길 경우에 SKT는 5만 5,000원 KTF와 LGT는 3만원의 가입비를 받고 있으며, KTF와 LGT의 경우 해지 후 3년 안에 재가입할 때는 가입비가 면제된다.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뺏기 경쟁이 심하게 과열돼 212만명의 순증가입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18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의 가입비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SKT의 경우 가입비 매출 증가폭이 무려 77%에 이른다. 순증 가입자를 50% 가까이 확보한 것도 있지만, 가입비가 경쟁사에 비해 비싸면서 재가입시에도 반드시 내야 하기 때문이다. SKT의 가입비 매출액은 ▦06년 2Q 580억원 ▦3Q 570억원 ▦4Q 710억원 ▦07년 1Q 950억원 ▦2Q 1,030억원 등으로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반면 음성통화료(3%), 무선인터넷(4%) 등의 매출액 상승폭은 한자리에 그쳤다. KTF와 LGT도 가입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KTF는 ▦06년 2Q 165억원 ▦3Q 184억원 ▦4Q 197억원 ▦07년 1Q 255억원 ▦2Q 25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LGT는 ▦06년 2Q 150억원 ▦3Q 150억원 ▦4Q 154억원 ▦07년 1Q 200억원 ▦2Q 2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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