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체 진출을 선언한 금성테크가 첫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금성테크는 2일 중국 상원당(尙源堂)양자과학유한공사에 OEM(주문자표부착생산) 방식의 화장품 공급 등과 관련한 포괄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상원당은 바이오∙식품 유통전문 기업으로 중국 500대 기업인 즈밍더 그룹의 자회사이다. 즈밍더 그룹은 2008년에 설립돼 현재 미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한국 등지에 건강식품 등의 해외판매망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포괄협약에 따르면 금성테크는 상원당이 중국내 방문 판매 유통망에 독자브랜드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화장품 전체 라인을 공급하는 한편 금성테크의 관계회사인 HNH바이온과 연계해 중국인 해외 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 알선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금성테크가 상원당에 공급하게 될 화장품은 피부의 잡티, 각질제거 및 수분공급의 페이스오프라인 6종세트와 미백 및 보습효과에 뛰어난 에센셜라인 4종세트, 주름개선에 효능이 있는 블루밍라인 4종세트 등 총 22개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급 물량은 금액 기준으로 최초 년도 원화 50억원 수준으로 금성테크는 이달 중 체결 예정인 다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창호 사장은 “상원당에 공급하는 제품은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화장품 및 약물의 합성어)’ 개념을 표방하고 있다”며 “신개념 및 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내 고소득층 소비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