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다우지수 가파른 상승

◎27일 116엔선 돌파 내년초 120엔 이를듯/주가 6,560P로 사상 최고치 경신【뉴욕=외신 종합】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2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백16엔선을 돌파했다.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사토 신지 일통산상의 내년 일본 경제 회복 우려와 엔화약세시사에 힘입어 지난 93년3월이후 45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16엔선을 넘어서 1백16.12엔선까지 폭등세를 보이다가 하오들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전날보다 0.45엔 오른 1백15.30엔으로 마감했다. 달러화는 또 영국의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1파운드당 전날보다 2.1센트 오른 1.6945달러로 마감, 1.7달러선에 육박했다. 외환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휴가로 거래참가자들이 줄어 시세변화가 컸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은 추세는 내년초까지 이어져 달러당 1백20엔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근 계속된 달러강세에 대해서 미수출업자들은 국제가격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도 27일 8일째 주가 상승 행진을 계속하면서 6천5백60.91 포인트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23.83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날 14.23포인트 올라 지금까지 최고치인 지난 11월25일의 6천5백47.79 포인트를 넘어서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성탄절휴일이 포함된 이번주 들어서만도 76.51포인트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공채시장의 이자율이 약간 떨어짐에 따라 우량주를 중심으로 오른 반면에 하이테크 관련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다우지수의 거래량은 평일의 거의 절반가량 수준인 2억5천2백47만주였으며 뉴욕증시의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많은 투자자들이 성탄절 휴가를 즐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스탠더드&푸어사 500지수도 겨우 0.48 포인트 오른 7백56.30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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