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시립골프장이 건립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시내 24개 골프장이 운영중에 있으나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지역 중산층 골퍼들의 휴양시설로 이용될 뿐 정작 용인시민들의 이용은 거의 불가능해 주민편의시설 차원의 골프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과 함께 늘어나는 골프인구의 수용을 위해 용인시립골프장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용인시립골프장은 미래형 휴양공간이자 진정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회도 시립골프장 건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골프장을 유치하겠다는 지역도 여러 곳이어서 용인시립골프장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 구성, 죽전 등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은 동부지역 가운데 적절한 부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11월 출범하는 용인지방공사에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
그러나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마련을 위해 불필요한 기구를 만든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용인지방공사의 출범을 앞두고 여론무마용이라는 시각과 함께 시민단체의 반발 가능성도 있어 사업추진에 앞서 여론수렴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는 시화매립지에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골프장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골프장 건설을 연기한 바 있어 용인시립골프장 건설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용인=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