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가 본 IT 전망] 스티브 발머 MS사장

한국은 IT 슈퍼스타 고성장세 이어갈것


“한국은 IT 산업의 ‘슈퍼스타’입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업체들이 IT 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머 사장은 “한국의 IT 산업은 앞으로도 슈퍼스타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ㆍ교육ㆍ투자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의 실리콘밸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다”며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IT 기업, KAIST 등 훌륭한 대학, 새로운 기업 또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속적 투자 등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장 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했다. 발머 사장은 “와이브로 등 다양한 이동통신 환경과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등장했지만 앞으로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며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PC나 TVㆍ휴대폰 등이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MS는 이를 위해 자연인식 및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라이브 애니웨어(Live Anywhere)’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PC가 사용자 개개인의 습관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 일상 생활에서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개인에게 특화된 정보를 언제 어느 때나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애니웨어는 휴대폰과 새로운 MS의 게임기 ‘X박스360’, 내년에 MS가 출시할 윈도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를 통합,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