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社, 신기술 도입 적극

택배업체들이 첨단 IT기술 도입에 나섰다. CJ GLS 등 택배사들이 최근 고객 만족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PDA, SMS(휴대폰 문자 서비스)전송, GPS등을 배송 체계에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GLS는 오는 11월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프로젝트를 완성해 각 사업부와 각 관리부서의 모든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또 SMS 전송을 통해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로 택배 예약 확인과 방문일을 보내줌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GPS(위성 위치 추적)를 이용, 신선식품 배송차량의 온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이 CJ GLS가 택배 사업에 IT 기술을 도입하는데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후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4위로 급성장했다. 현대택배도 최근 총 90억원을 들여 첨단 디지털 택배시스템을 개발,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예약관리, 배송관리, 화물사고 관리 중심의 평면적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경, 물류 배송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대한통운도 실시간 화물정보를 제공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휴대폰 일체형 택배 PDA`를 도입,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대한통운은 택배 PDA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신자, 도착지, 품목, 이동상황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백유택 대한통운 택배사업 팀장은 “오프라인 산업으로만 인식됐던 택배가 최근 고객 서비스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 빠르게 IT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 신 기술 도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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