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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새정치연합, 국민 신뢰를 얻는 방법은?
대담=안의식 서울경제신문 정치부장(사회)
참석자=△이언주 새정치연합 의원 △이학영 새정치연합 의원 △최진 경기대 교수
△사회=그렇다면 야당이 무엇을 해야, 어떻게 변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점검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학영 의원=야당은 지금 과도기에 놓여 있고 새로운 시스템을 받아들이지 못해 혼돈 상태에 빠졌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의석수는 작지만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일사불란하게 행동해 강한 정당의 모습을 보였다면 현재 새정치연합은 130석의 의석수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 이미 당내에 있는 인물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없다. 결국 자유 경쟁과 일사불란 집행이 가능한 수평적 민주정당 모습을 만들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언주 의원=지금처럼 이대로 가면 총선은 전멸이고 대선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된다. 야당은 체질 개선에서부터 시스템 정비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강도 높은 혁신이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원회도 혁신형으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보고, 비대위원들도 우리가 모두 다 죽어도 좋으니 당만이라도 살리겠다는 심정으로 비대위원 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최진 교수=과거 참여정부에서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를 해왔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뛰어서 국민 주도시대로 변했다. 제가 국민정당, 제3의 정당이라고 표현했듯이 국민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감성시대에는 보수와 진보 등의 이데올로기로는 국민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없다. 이번 비대위 역시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