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나달 스페인 역사상 최고 선수에

남자 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27ㆍ스페인)이 스페인 스포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로 뽑혔다.

나달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카바요 시네마에서 열린 스포츠일간지 마르카 창간 75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최고의 운동선수에게 주는 ‘라 레옌다’ 상을 받았다. ‘전설’이라는 뜻의 이 상은 독자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나달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1990년대 초반 활약한 사이클 선수 미겔 인두라인, 3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센터 파우 가솔에게 돌아갔다.

나달은 메이저대회 통산 13승을 거뒀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올해까지 8차례나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마르카는 각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전ㆍ현직 운동선수 99명도 선정했다. 포뮬러원(F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포함됐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메이저 골프대회 통산 5승을 거두고 2011년 타계한 세베 바예스테로스 등에 대한 추모도 진행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